고용상황 예상보다 크게 향상
미국의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크게 향상됐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가 전달보다 21만 6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순증했다. 3월 실업률도 8.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져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월간 신규 일자리수도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월가 전문가의 예상치인 19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부문에서는 일자리가 1만 4000개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는 23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이는 그동안 미국 경제를 압박해온 실업사태가 확연하게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고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고용사정이 나아졌다. 소비 지출이 증가한 것도 고용시장에 도움이 됐다. 보스턴에 있는 존핸콕금융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체니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지표들이 고용시장이 확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다이 PNC파이낸셜서비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도 채용 확대에 합류하고 있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11-04-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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