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플루토늄 누출은 조사 안해”

“도쿄전력, 플루토늄 누출은 조사 안해”

입력 2011-03-27 00:00
수정 2011-03-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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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문제 제기

도쿄전력이 플루토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을 조사하면서 정작 플루토늄 함유량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7일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섞은 혼합산화물을 연료를 사용하는 ‘플루서멀’ 발전을 하고 있다.

플루토늄은 폐 등에 쌓이면 암을 일으킬 우려가 있지만 도쿄전력은 요오드와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 조사는 하면서 플루토늄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3호기에서는 지난 24일 원자로 건물 옆 터빈실에서 작업원 3명이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웅덩이에서 작업을 하다 피폭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터빈실 웅덩이에 고인 물은 분석 결과 원자로의 노심이 녹았을 가능성이 있고 플루토늄도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플루토늄 가운데 사용 후 핵연료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이 알파선을 방출하는 플루토늄239로 반감기가 2만4천년이며 핵분열을 쉽게 일으키기 때문에 핵폭탄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

전문가들은 플루토늄은 중금속이어서 요오드보다 누출될 가능성은 작지만 위험성은 차원이 다른 만큼 작업원의 안전을 위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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