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출신 300명, 리비아 반군 지원”

“알카에다 출신 300명, 리비아 반군 지원”

입력 2011-03-08 00:00
수정 2011-03-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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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무사 쿠사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각) 미군 관타나모 기지에서 풀려난 알카에다 출신의 전사 300여명이 동부 지역에서 반군의 핵심세력이 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또 리비아를 동서로 분리하기 위해 서방국가들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쿠사 장관은 구체적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이 리비아 분리를 염두에 두고 반군측과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특히 영국은 과거 식민지 시대를 동경하면서 가장 먼저 분리주의자들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음모는 분명해 졌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왜 미국, 프랑스 그리고 영국 측이 분리주의자들과 접촉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는 별도로 리비아 정부는 이날 처음으로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km쯤 떨어져 있는 자위야 지역을 아직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무사 이브라힘 정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자위야 현지에는 30~35명의 반군이 아직 거리 곳곳에 잠복해 있다”면서 “현지에는 긴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빠져나오는 사람은 없다. 무기를 버리라고 설득할 만한 족장 지도자들도 없다”고 말했다.

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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