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친위軍, 탱크 동원 자위야 공격

카다피 친위軍, 탱크 동원 자위야 공격

입력 2011-03-05 00:00
수정 2011-03-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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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정부군 “서쪽으로 진격”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부대가 5일 수도 트리폴리의 위성도시 자위야에서 탱크 등을 동원해 반정부 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아랍 위성방송들이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이날 알아라비아 TV와의 인터뷰에서 “대포와 탱크, 무장차량 등이 총동원됐다”면서 “이라크에서도 보지 못한 전투와 살상을 목격하고 있다. 엄청난 대학살”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투는 시내 안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15대 이상의 무장차량이 탱크와 함께 진입해 시내 전역에서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슬람 사원은 이들과의 성전(지하드)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알자지라 방송도 이날 자위야의 전투상황을 전하며 탱크가 민가를 향해 발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리비아 정부군이 이날 반정부 세력의 방어선을 넘어서 자위야에 진입한 상태라면서 포성과 폭발음이 계속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자위야는 수도의 서쪽 관문이자 정유시설이 위치한 요충지여서 이곳을 탈환하려는 카다피 친위부대와 시위대 간의 전투가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다.

한편 동부에 거점을 두고 있는 반(反)정부군은 전날 라스라누프의 유전 지역에서 카다피 친위군을 몰아낸 데 이어 이날 빈자와드를 장악하는 등 서쪽으로 계속 진군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라누프에서 서쪽으로 60㎞가량 떨어진 빈자와드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525㎞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반정부군을 지지하는 그라이브 아나이지는 “그들은 빈자와드를 넘어 하라와에 가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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