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세션은 두배
다보스포럼, 즉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 참석하려면 참가비는 얼마나 들까.올 다보스포럼의 최소 참가 비용은 7만 1000달러(약 8000만원)이고, 비공개 세션에도 참가하려면 그 두배(15만 6000달러)가 든다. 26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에 한번 참여할 수 있는 최저 등급인 일반 회원이 되려면 회비 5만 2000달러와 포럼 참가비 1만 9000달러를 내야 한다. 그렇지만 7만 1000달러를 내고서는 대형 행사인 일반 세션에만 참가할 수 있을 뿐이다. 세부 분야별로 열리는 프라이빗 세션에 들어가려면 등급을 높여 ‘산업 회원’(Industry Associate)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때 참가비는 15만 6000달러로 껑충 뛴다.
최고경영자들이 수행원이라도 데려 갈라치면 참가 비용은 크게 는다. 5명의 직원을 대동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Strategic Partner) 등급이 되려면 회원 가입비만 52만 7000달러가 된다. 수행원들의 포럼 참가비까지 합치면 총비용은 62만 2000달러(7억원)를 훌쩍 넘는다.
게다가 누구나 62만 달러를 낸다고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포럼 주최 측은 세계 250대 기업 안에 들거나, 중국·인도 기업이 아니면 전략적 파트너 등급 신청을 받아주지도 않는다.
다보스포럼의 연간 수익은 1억 8500만 달러 선으로, 주최 측은 수입의 절반을 행사에, 나머지 절반을 인건비에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1-01-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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