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 시신 매장을” 러 여론조사 국민 70% 찬성

“레닌 시신 매장을” 러 여론조사 국민 70% 찬성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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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심장부에 전시 중인 공산 혁명의 상징 블라디미르 레닌의 시신 매장 여부를 묻는 여당 주도의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70%가량은 매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굿바이레닌’(www.goodbyelenin.ru)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여론조사에는 24일 오후 3시 현재 총 24만 7726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69.2%에 해당하는 17만 2475명이 매장에 찬성하고, 7만 5251명이 반대했다.

레닌의 시신 매장 논란은 1991년 소련이 붕괴된 이후 그의 사망일(1월 21일)이 돌아올 때마다 반복됐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여당이 매장을 ‘작심하고’ 주도하고 있다. 반면 레닌의 뒤를 잇고 있는 공산당은 “조사가 조작된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1-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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