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32억弗 투자·고속철 기술이전”

中 “美에 32억弗 투자·고속철 기술이전”

입력 2011-01-21 00:00
수정 2011-01-21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진타오, 450억弗 ‘통큰 경협’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통 큰 ‘보따리’가 하나씩 풀리고 있다.

후 주석 방미 기간에 중국은 450억 달러에 이르는 각종 물품 수입 계약을 미국 측과 맺을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미 미 보잉사의 737과 777 여객기 200대를 향후 3년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액 규모로 190억 달러에 이른다. 최근 들어 중국 내 항공사들은 유럽의 에어버스 구매에 치중해 왔던 터다. 보잉사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에 최소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시카고에서는 더 큰 보따리가 풀린다. 중국 기업인 400여명이 미국 파트너들과 1대1로 만나 각종 수입계약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후 주석 도착 전부터 미국 동·서부와 남부 지역을 둘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중국 투자무역촉진단의 구매계약까지 합치면 계약 규모가 2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왕차오(王超)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투자무역촉진단은 이미 텍사스주에서만 6억 달러 규모의 면화, 실리콘결정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투자무역촉진단은 미국 내 12개주를 돌아다니고 있다. 중국은 또 미국에 32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이처럼 거대한 무역 및 투자계약은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잠재력 또한 얼마나 큰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 보따리만 푼 것도 아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속도의 고속철도 기술을 미국 측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중국 철도부는 중국이 고속열차 기술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교환했다. GE는 중국 측 철도차량 업체와 손잡고 미국 내에 고·중속 전동차량을 만드는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어서 최소한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미국은 크게 고무됐다. 백악관은 “양국이 합의한 수출입 패키지는 미국 내에서만 모두 23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수출 배가를 통해 9%대의 고실업률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 수 없다.

미국이 최고 품격의 의전을 베풀며 후 주석을 맞이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백악관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걸쳐 국경을 뛰어넘는 양국 간의 협력은 통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통 큰 선물에 미국도 120억 달러의 중국 상품을 수입하고, 중국에 1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화답했다.

중국이 이처럼 후 주석 방미 기간에 대규모 구매계약을 맺은 것은 미국을 상대로 한 막대한 무역흑자 등 현실적 이유와도 무관치 않다. 실제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 1831억 달러 가운데 99%인 1813억 달러가 대미 무역흑자로 기록됐다. 중국은 “다른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교역에서는 오히려 중국이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미국 내 의회와 기업인, 근로자들을 설득하기는 역부족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6일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안건 심사를 대비해 주요 교육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교육청 제출 안건을 사전에 살피며 정책이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지, 예산 운용이 효율적인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한 현장 과제와 우선순위가 다른 신규 사업 확대와 실효성 검증이 필요한 대규모 자체 시스템 구축은 재정적 타당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위탁 동의안,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도 객관적 기준으로 필요성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부·이도희·주수현 부대표는 교육청의 서·논술형 평가 체제 개편과 AI 시스템 도입 계획에 정책적 우려를 표했다. 최종부 부대표는 “학생들을 단순히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단편적인 목적에만 매몰되어 무리하게 정책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대표는 “담당 교사가 AI를 돌려 초안을 채점한 뒤, 결국 교사가 일일이 확인하고 자신의 주관을 넣어 수정해야 하는 구조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1-2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