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딩가 케냐총리 중재
대선 결과 불복으로 대통령이 두명이 된 코트디부아르에서 두 대통령 간 담판이 추진된다. 이 나라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로랑 그바그보(왼쪽) 대통령이 알라산 와타라(오른쪽) 당선자에게 권력 이양을 거부하면서 두명의 대통령이 동시에 존재하는 기이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고, 그동안 양측 지지자 간 충돌로 모두 247명이 숨졌다.하지만 오딩가는 지난 3일에도 두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했지만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날도 와타라 측 대변인인 파트릭 아치는 “그바그보가 권력을 이양하기 전까지 두 사람이 직접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두 대통령 간 회동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아치는 “그바그보가 대통령직에서 내려갈 준비가 됐다고 해야만 만날 수 있다.”며 퇴진을 만남의 전제 조건으로 고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1-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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