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부들, 페이스북서 이혼사유 찾는다

美부부들, 페이스북서 이혼사유 찾는다

입력 2010-12-01 00:00
수정 2010-1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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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혼 5건 중 1건은 ‘페이스북’ 연관

 소셜미디어의 대표주자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가정파괴의 원흉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지 메일 인터넷판은 미국인 이혼 5건 중 1건은 페이스북과 관련 있다는 미국 결혼전문변호사 아카데미(AAML)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AAML 조사에 응한 변호사들의 80%는 또 이혼 소송에서 배우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었다는 데 동의했다.

 불륜의 명백한 증거로 와이셔츠 립스틱 자국에 주목했던 사람들은 이제 이혼사유인 배우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성격 차이’를 증명하는 증거로 페이스북에서 찾아낸 글이나 사진을 내민다는 것이다.

 이혼 소송에서 가장 유력한 증거로 등장하는 소셜미디어로 페이스북을 꼽은 변호사는 66%에 달했고,마이스페이스와 트위터가 각각 15%와 5%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영국의 한 법률사무소도 회사에 접수된 이혼 청구의 20%가 페이스북을 통해 벌어진 짧은 외도 때문이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소셜미디어와 연관된 이혼 소송의 대부분은 배우자들이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과거의 연인과 온라인에서 재회하고서 벌어지는 잘못된 만남 때문으로 조사됐다.

 미국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잘 알려진 에바 롱고리아(35)의 경우도 남편인 미 프로농구(NBA) 스타 토니 파커가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던 여성과 바람이 나자 결국 갈라선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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