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후원 정당, 총선서 압승할 듯

미얀마 군정 후원 정당, 총선서 압승할 듯

입력 2010-11-08 00:00
수정 2010-1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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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정성에 대한 국내외 비판 거세

 미얀마 군사정권이 7일 실시한 총선에서 군정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미얀마 통합선거위원회는 아직까지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야당 주요 인사들의 출마가 원천 봉쇄된데다 야권 세력의 분열까지 겹쳐 군정이 지지하고 있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집권당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통합선거위가 총선 직후 일부 발표한 당선자 명단에도 USDP 의원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통합선거위에 따르면 57개 선거구에서 의원으로 당선된 출마자 57명 중 41명이 USDP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이번 선거를 통해 330개 선거구에서 상.하원 의원과 지역 의회 의원 등 총 1천159명의 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총선에는 37개 정당에서 3천여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총선 90일 이후에 민간정부를 구성하고 정권을 민간에 이양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 총선 결과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도를 순방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에서 개최된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았다면서 수치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고 유럽연합과 영국,프랑스 등도 총선이 불공정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야당인 민주당의 투 와이 총재는 “USDP와 정부 당국이 유권자들을 위협하고 돈을 살포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벌였다는 보고들이 있다”면서 “통합선거위원회에 선거부정 행위를 비판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90년 실시된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485석 중 3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지만 미얀마 군정은 정권 이양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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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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