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폭동 사상자 300명 육박

에콰도르 폭동 사상자 300명 육박

입력 2010-10-02 00:00
수정 2010-10-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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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경찰의 폭력시위 사태로 인한 사상자수가 300명에 육박했다.

 에콰도르 검찰은 이번 사태로 8명이 사망하고 274명이 부상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정부는 관련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각각 4명과 193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사망자들은 지난달 30일 에콰도르군이 경찰 시위대에 의해 병원에 억류됐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경시감급 경찰간부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코레아 대통령은 에콰도르군의 삼엄한 경비속에 병원을 빠져나와 업무에 복귀했으며 이번 사태는 점차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며 병원에서 빠져나온 직후 자신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해 경호를 담당하던 경찰 1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에콰도르 내무부는 4만여명의 경찰 인력 가운데 이번 사태에 가담한 이들이 600명 정도라고 밝혔으나 다른 소식통은 2천300명 이상이 가담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대변인)는 같은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코레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에콰도르 법률수호를 위한 협력 의지를 표했다고 밝혔다.

 키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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