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홍수 확산…15만명 대피

파키스탄 남부 홍수 확산…15만명 대피

입력 2010-08-21 00:00
수정 2010-08-21 2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지난달말 폭우로 시작된 홍수가 인더스강을 타고 확산되면서 남부 신드주(州)에서도 약 15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21일 밝혔다.

 또 신드주의 마을 수십곳이 추가로 물에 잠겼으며 이번 홍수기간 신드주에 설치된 이재민 캠프에 수용된 사람은 60만명에 달한다고 정부는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불어난 물이 며칠 안으로 아라비아해로 흘러들면 홍수도 멎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홍수 피해는 이미 커질 대로 커졌다.

 이번 홍수로 피해를 본 지역은 파키스탄의 5분의 1에 달하고 홍수 피해자도 2천만명이며 이 가운데 600만명 이상은 거주지를 잃었다.홍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피해가 커지는 만큼 국제사회의 지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국제사회가 파키스탄에 지원한 원조금은 4억9천70만달러며 원조키로 약속한 금액도 3억2천500만달러에 달한다.

 일본의 경우 금전적 지원 외에도 구호작업을 수행할 200명 규모의 군용헬기 부대를 보내기로 하고 21일 선발대원 50명을 파견했다.

 구호작업과 재건이 시급한 상황인데도 폭력사태는 계속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1일에도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 모만드의 한 검문소에서 폭탄이 터져 반(反) 탈레반 민병대 6명이 사망하고 다른 5명이 부상했다.

 현지당국은 폭탄이 원격장치로 폭발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