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돈, 미술품 시장으로 몰린다

중국 돈, 미술품 시장으로 몰린다

입력 2010-08-10 00:00
수정 2010-08-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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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옥션사 올봄 거래액 5650억원 ‘역대 최대’

중국의 돈이 미술품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정부 규제로 주춤하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갈 곳 잃은 뭉칫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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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 MP)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미술품 경매회사 폴리 인터내셔널 옥션의 올해 봄철 거래액은 33억위안(약 5650억원)을 넘었다. 이 회사가 한 시즌에 기록한 역대 최대거래액이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도 올봄 홍콩 경매에서 20억홍콩달러(약 3000억원)어치를 거래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을 넘어선 액수다. 지난 가을철 이후 중국의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거래한 미술품 가운데 1억위안(약 171억원) 이상의 초고가 작품도 9점이나 된다. 지난 6월 11세기 북송대 서예가 황정견(黃庭堅)의 서예작품 ‘지주명’(砥柱銘)은 폴리 인터내셔널 경매에서 3억9000만위안(약 667억원)에 낙찰돼 전 세계에서 거래된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0-08-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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