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에 육박하는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러시아 중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급속하게 번져 3일 현재까지 모두 40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비상대책부에 따르면 현재 소방관들은 17만2천372 헥타르(㏊)에 걸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529개 산불과 싸우고 있다.
올해 산불 시즌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64만8천555 헥타르(㏊)가 소실됐으며 15만5천명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중부지방 기온이 오는 12일까지 평년 수준보다 8℃ 가량 높게 나타나 최고 42℃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러시아 기상당국은 중서부 지역의 산불이 최소 오는 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군사 및 보안시설 등 주요 시설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모스크바,블라디미르,보로네슈,랴잔,니즈니노보고로드,마이리엘,모르도비아 등 7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산불피해 복구사업에는 당초 정부가 책정한 50억루블(1억6천600만달러)을 초과하는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수만명의 인력도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부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는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폭염으로 밤새 더위를 피해 물에 뛰어든 58명이 익사하기도 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자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올초부터 지금까지 러시아에서는 모두 3천472명이 익사했으며 특히 지난 한달 동안 1천600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폭염과 가뭄 탓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곡물을 수확하는 27개 지역에 대해서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러시아 환경단체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산불이 이처럼 심각하게 번진 것은 4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현총리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대기업들의 로비로 통과된 산림법 때문에 산불 발생위험이 커졌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2006년 푸틴의 명령에 따라 산림보호를 담당하는 중앙시스템이 해체되고 러시아의 광대한 산림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블룸버그·AP=연합뉴스
러시아 비상대책부에 따르면 현재 소방관들은 17만2천372 헥타르(㏊)에 걸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529개 산불과 싸우고 있다.
올해 산불 시즌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64만8천555 헥타르(㏊)가 소실됐으며 15만5천명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중부지방 기온이 오는 12일까지 평년 수준보다 8℃ 가량 높게 나타나 최고 42℃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러시아 기상당국은 중서부 지역의 산불이 최소 오는 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군사 및 보안시설 등 주요 시설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모스크바,블라디미르,보로네슈,랴잔,니즈니노보고로드,마이리엘,모르도비아 등 7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산불피해 복구사업에는 당초 정부가 책정한 50억루블(1억6천600만달러)을 초과하는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수만명의 인력도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부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는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폭염으로 밤새 더위를 피해 물에 뛰어든 58명이 익사하기도 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자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올초부터 지금까지 러시아에서는 모두 3천472명이 익사했으며 특히 지난 한달 동안 1천600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폭염과 가뭄 탓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곡물을 수확하는 27개 지역에 대해서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러시아 환경단체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산불이 이처럼 심각하게 번진 것은 4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현총리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대기업들의 로비로 통과된 산림법 때문에 산불 발생위험이 커졌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2006년 푸틴의 명령에 따라 산림보호를 담당하는 중앙시스템이 해체되고 러시아의 광대한 산림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블룸버그·AP=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