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스페인 등급 강등 여파 하락

<뉴욕증시>스페인 등급 강등 여파 하락

입력 2010-05-29 00:00
수정 2010-05-2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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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수 지난해 2월 이후 ‘최악의 한달’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여파로 또 다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2.36포인트(1.19%) 하락한 10,136.6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65포인트(1.24%) 내린 1,089.41을,나스닥 종합지수는 20.64포인트(0.91%) 하락한 2,257.04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한 주간 0.6% 하락했고,나스닥은 1.3% 하락했지만 S&P 500은 0.2%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그리스 국가 부채 위기가 몰아닥친 5월 한 달 동안 다우 지수는 7.9%,S&P500 지수는 8.2%,나스닥은 8.3%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내야 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지출이 전달과 변동이 없다는 미 상무부 발표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개인 소득증가율은 0.4%를 기록했고 실질 가처분 소득은 0.5% 늘어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이 증가하지 않고 보합권에 머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어서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특히 이날 오후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하면서 증시의 낙폭은 두배로 커졌다.

 피치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등급을 강등했다고 밝혀 유럽지역의 국가 부채 문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날 신용등급 강등은 유럽 증시 폐장 이후 발표돼 유럽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유로화는 큰 타격을 받았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 1유로는 1.2286 달러에 거래되면서 전날 보다 0.7% 가량 가치가 하락했고,한 때 1.2144 달러까지 내려가면서 4년 최저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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