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폭설로 실업수당 신청 급증탓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보다 2만 2000명 늘어난 49만 6000명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이번 발표에 따르면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이 실업자 수가 45만 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것과 달리 최근 2주 사이에 12% 증가해 5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도 47만 3750명으로 한 주 전보다 6000명이 늘어나면서 3주째 이어가던 감소세를 마감했다.
노동부는 신규실업자 급증 현상에 대해 동부지역 폭설로 그동안 실업수당 신청을 미뤄 왔던 실업자들이 최근 신청서를 대거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지표도 불안정한 경기를 반영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3.0% 증가하며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민간 항공기를 비롯한 수송기를 제외할 경우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2-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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