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장 “美의회서 설명하겠다”

도요타 사장 “美의회서 설명하겠다”

입력 2010-02-20 00:00
수정 2010-02-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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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오는 24일 열릴 미국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 출석 요청에 대해 “의회와 미국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싶다.”며 출석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 하원 위원회 측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환영한다.”면서 “도요다 사장의 증언은 미국 운전자의 안전 보장과 함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위원회의 에돌퍼스 타운스(민주·뉴욕)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도요다 사장에게 리콜과 관련, 서한을 보내 청문회에 직접 나와 회사의 입장과 향후 대책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도요다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때 미국 청문회에 현지 법인 사장이 출석하겠지만 “미 의회가 자신을 부르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가 미 의회 및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출석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은 “청문회 출석을 놓고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꾼 도요다 사장의 변덕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전성이라고 하는 목숨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자동차회사의 책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의 위원회는 도요타 측에 미 법원과 연방 규제당국에 차량 결함을 은폐한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큰 기밀문서의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드미트리어스 빌러 전 도요타 변호사 측에 발부했다.

자동차 사고 소송을 담당했던 빌러는 2007년 회사 내부 문서 6000건을 갖고 도요타를 그만둔 뒤 도요타가 자사 차량과 관련된 사고 증거를 불법적으로 숨겼다며 지난해 도요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덴버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도요다 사장의 청문회 출석 여부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리콜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도요타가 이 위험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다이와종합연구소는 도요타의 리콜사태로 일본 국내 자동차 생산이 30만대 정도 줄어들 경우 산업생산이 1조 8529억엔(약 23조엔), 국내총생산(GDP)이 0.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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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park@seoul.co.kr
2010-02-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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