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아 출신 군인, 아프간서 사망

한국 입양아 출신 군인, 아프간서 사망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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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 부근에서 한국 입양아 출신 스웨덴 육군 스벤 군나르 현수 안데르손(31) 중위가 교전 도중 숨졌다고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SvD) 등 스웨덴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안데르손 중위는 1978년 10월19일생으로 생후 3개월이던 1979년 1월에 스웨덴 외스테르순드로 입양돼 스벤 외른베그 안데르손씨 밑에서 자랐다.

 안데르손 중위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군사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아프간에 파견됐다.

 사고 당시 안데르손 중위는 요한 팔뫼비(28) 대위,샤바브라는 아프간 통역 등과 함께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서쪽으로 400㎞ 떨어진 마자르 이 샤리프 부근을 순찰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선 최근 폭발이 일어났고 스웨덴군이 현지인들로부터 마약 70㎏을 압수한 적도 있다.

 안데르손 중위와 통역관 등 3명은 아프간 경찰관 제복을 입은 이들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또 다른 스웨덴 병사 한 명은 경상을 입고 독일군 야전병원으로 후송됐다.

 안데르손 중위를 습격한 아프간인도 스웨덴 병사들의 공격을 받고 숨졌지만 신분이 확인되지 않아 이 사람이 실제로 아프간 경찰관인지,아니면 경찰관 제복을 입은 탈레반 민병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스웨덴은 현재 아프간에 병력 500명을 배치하고 있으며 2001년 파병한 이래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장병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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