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자연숭배 부추겨” 교황청 불편한 심기드러내

“아바타, 자연숭배 부추겨” 교황청 불편한 심기드러내

입력 2010-01-14 00:00
수정 2010-01-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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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D 입체영화 ‘아바타’가 보여준 세계관이 바티칸 교황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듯하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 바티칸 라디오는 이 영화가 종교 대신 자연 숭배를 부추긴다고 비난하고 나섰다고 A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영화 아바타가 “자연 숭배와 관련된 강신술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고, 바티칸 라디오는 “생태계를 새로운 종교로 변모시키는 모든 유사 독트린을 교묘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놀랍고 황홀한 기술을 보여주지만 진실한 감정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면서 “영화의 줄거리는 독창적이지 않고 메시지는 새롭지 않다.”고 평가한 뒤 이 영화의 가치는 “엄청난 시각효과”라고 결론 내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1-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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