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은 사기”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은 사기”

입력 2010-01-13 00:00
수정 2010-01-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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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이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꾸민 음모이자 금세기 최대의 의학 사기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평의회(PACE) 볼프강 보다르크 보건분과위원장은 11일 영국 일간 더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약회사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팔아 막대한 이득을 챙기기 위해 신종플루 공포를 조장하고 WHO가 대유행을 선언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47개 유럽국가 정부의 협의기구인 유럽평의회는 이달 안에 긴급회의를 열어 신종플루의 진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다르크 위원장은 “신종플루는 일반적인 독감일 뿐 사망률이 계절성 독감의 10분의1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WHO는 지난해 6월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대유행을 선언했다. 그 배경에 제약업계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추측이다. 그는 “백신 장사로 ‘잭폿’을 터뜨리겠다는 제약회사들의 야심과 업계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WHO 내부 관계자들이 신종플루 공포를 조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WHO는 최근 신종플루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애초 예상보다 훨씬 적다.

보다르크 위원장은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앞서 프랑스 일간 뤼마니테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너무 급하게 개발됐고 일부 성분은 충분한 시험을 거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종플루 확산세가 한풀 꺾이자 미국, 독일 등 각국 정부는 백신 주문을 30~50%가량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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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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