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잔인할 수가’

　동물보호단체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캐나다 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캐나다 어민들의 상업적 바다표범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지부는 21일(현지시간)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바다표범 사냥 종식을 주장해온 맥 하브 캐나다 상원의원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의 해양포유동물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한 사례들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 바다표범 살육 동영상(12분19초) 보러가기

HSI 자체 요약본 동영상(2분46초)



레베카 앨드워스 국장은 “우리가 올해 촬영한 동영상은 잔인하고 무자비한 도살 현장으로 그것이 항상 있어왔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우리는 바다표범들이 배가 갈라진 채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상처입은 채 얼음 위에 버려진 모습,살기 위해 물 속으로 달아났지만 결국 숨을 거두는 모습 등을 영상에 담았다.이제야말로 캐나다 정부가 바다표범 사냥 면허를 되사들여 이 잔혹한 행위를 끝낼 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의 상업적인 바다표범 사냥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짧은 기간에 많은 바다표범을 잡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무자비한 살육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해왔다.

　하브 상원의원은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정부는 그렇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위험한 조건에서 수행되는 상업적 사냥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며 “개인적으로 바다표범 사냥이 얼마나 위험한 여건에서 얼마나 야만스럽게 진행되는지 직접 목격했다.캐나다인 대부분은 상업적 바다표범 사냥이 영원히 종식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해마다 끔찍한 바다표범 살육 동영상을 공개해와 많은 나라들이 바다표범으로 만든 제품의 거래를 포기하게 만들어왔다.

　이에 따라 바다표범 가죽 가격은 15캐나다달러로 폭락했다.이는 2006년 가격의 14% 수준이다.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지역 어민들이 바다표범 사냥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수입의 5%밖에 되지 않아 면허를 정부가 되사들여도 된다는 여론이 형성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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