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지난 11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모두 85만 4171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4%가 감소했다고 일본자동차공업회가 25일 발표했다.
하락폭은 전년 동기와 비교가 가능한 1967년 이래 사상 최대폭이다.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73만 7797대로 20.3% 줄었으며 트럭도 10만 6170대로 20.9% 감소했다.
수출대수도 49만 1990대로 18.1% 급감해 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크게 밑돌았다.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특히 미국 수출이 29.6% 급감했으며 유럽연합(EU)은 15.5% 줄었다.아시아와 중동도 각각 15.3%와 10.9% 감소했다.이같은 결과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각사가 잇달아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세계시장 판매가 계속 부진을 보이면서 감산을 한층 더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도 국내 생산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hkpark@seoul.co.kr
2008-12-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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