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회당 정부가 임금, 승진, 복지 등에 있어 직장내 성차별을 금지한 ‘평등법´을 4일(현지시간) 발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 250명 이상 사업장에서 성차별을 금지한 이 법이 스페인의 남성 특권을 해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남성보다 많은 숫자의 스페인 여성이 대학을 졸업하지만, 여성이 직장에서 받는 임금은 남성보다 20% 적다. 여성 실업률은 11.6%로 남성보다 2배 높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저임금과 단기 고용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어로 ‘콘트라토스 바수라(쓰레기 계약)´라고 불린다.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남성이지만 2004년 정권을 장악한 이후 8명의 남성장관과 8명의 여성장관을 임명했다.
새로 발의된 ‘평등법´에 따르면 정부 기관과 정당도 성평등을 준수해야 하며,4년뒤 개선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결과가 목표를 미달하면 제재를 받게된다.
유럽연합(EU)은 스페인 정부의 ‘평등법´을 환영하며, 내년 1월부터 EU내에 성평등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의 블라디미르 스피들라 고용감독관은 “유럽여성 3분의 1이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기업 연맹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여성 고용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스페인의 35대 대기업 가운데 3분의 2 이상에는 여성 이사가 없다. 상장기업중 단지 6%가 여성 이사를 두고 있는데, 이도 대부분 가족간 주식분배에 의한 것이다.
스페인 주식 시장 감독관은 지난달 새로운 기업 경영 지침을 발표했는데, 이는 기업이 왜 이사진에 여성 숫자가 적은지 설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상장기업은 여성 중역의 숫자와 비율을 공개해야만 한다.
새로운 기업 경영 지침을 만든 아나 요피스는 “기업들은 자질을 갖춘 여성 숫자가 부족하다고 항의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현재 남성보다 많은 숫자의 스페인 여성이 대학을 졸업하지만, 여성이 직장에서 받는 임금은 남성보다 20% 적다. 여성 실업률은 11.6%로 남성보다 2배 높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저임금과 단기 고용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어로 ‘콘트라토스 바수라(쓰레기 계약)´라고 불린다.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남성이지만 2004년 정권을 장악한 이후 8명의 남성장관과 8명의 여성장관을 임명했다.
새로 발의된 ‘평등법´에 따르면 정부 기관과 정당도 성평등을 준수해야 하며,4년뒤 개선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결과가 목표를 미달하면 제재를 받게된다.
유럽연합(EU)은 스페인 정부의 ‘평등법´을 환영하며, 내년 1월부터 EU내에 성평등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의 블라디미르 스피들라 고용감독관은 “유럽여성 3분의 1이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기업 연맹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여성 고용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스페인의 35대 대기업 가운데 3분의 2 이상에는 여성 이사가 없다. 상장기업중 단지 6%가 여성 이사를 두고 있는데, 이도 대부분 가족간 주식분배에 의한 것이다.
스페인 주식 시장 감독관은 지난달 새로운 기업 경영 지침을 발표했는데, 이는 기업이 왜 이사진에 여성 숫자가 적은지 설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상장기업은 여성 중역의 숫자와 비율을 공개해야만 한다.
새로운 기업 경영 지침을 만든 아나 요피스는 “기업들은 자질을 갖춘 여성 숫자가 부족하다고 항의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6-03-06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