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두발 자유화/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두발 자유화/이종락 논설위원

이종락 기자
입력 2018-09-27 23:08
수정 2018-09-28 0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중·고등학생의 두발 규제가 내년 2학기부터 완전히 사라진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물론 파마나 염색도 지금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고교생 두발 규제를 폐지하는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각 학교에 자체 공론화를 거쳐 내년 1학기 내 학생생활규정(학칙)을 개정하고 2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반드시 없애고 파마나 염색도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중·고교의 두발 자율화는 1982년부터 시행됐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군사정권에 대한 비판이 들끓자 통금해제, 해외여행 자유화와 같은 획기적 규제 완화 시책을 추진하면서 두발·교복 자유화를 함께 실시했다. 하지만 귀밑 몇㎝라는 단발머리의 기준이나 긴 머리는 포니테일로 묶으라는 등 두발의 모양이나 길이 제한은 여전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초반 두발 자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2000년 ‘위드’라는 단체는 ‘노컷운동’이라는 두발 규제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또 같은 해 ‘인권과 교육개혁을 위한 전국중고등학생연합’은 “두발 규제는 학생인권 침해”라며 철폐를 요구하는 ‘학교 민주화 공동선언’을 채택, 집회를 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5년 중·고등학교의 관행적인 두발 단속과 제한에 대해 인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두발 자유화인 서울 중·고교는 84.3%(708곳 중 597곳)다. 중·고교 약 15%만 학생 마음대로 머리카락을 기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파마나 염색을 금지·제한하는 학교는 더 많다. 이런 제한에도 불구하고 중·고생들은 방학이면 염색을 했다가 개학 전날 염색을 지우는 게 일반화돼 있다. 그럼에도 두발 자유화, 특히 파마와 염색을 허용하는 데 우려하는 일부 학부모의 목소리도 있다. 염색약을 사 직접 염색하는 학생도 있지만, 파마가 허용되면 미용실에서 10만~20만원을 주고 머리를 하는 학생들이 없지 않아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두발 자유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은 만큼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한 공론화를 거쳐 학교별로 기준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학생들의 머리 염색을 막기 힘들다면 허용이 가능한 염색의 기준을 정할 필요도 있다. 그 기준도 학생들의 자율적 판단으로 정하면 좋을 것이다. 교사들이 염색 색깔의 농도를 판단해 지도해야 하는 만큼 ‘염색 감별사’가 돼야 할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말 많고 탈 많은 교육 현장이다.

양송이 서울시의원, ‘영등포 로컬브랜드 디지털상권 구축사업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양송이 의원(영등포구 제4선거구)이 지난 14일 개최된 ‘영등포 로컬브랜드 디지털상권 구축사업 발대식 및 신길4동 지소 임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영등포구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현장 밀착형 맞춤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소상공인연합회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유덕현 서울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최진영 영등포소상공인연합회장, 양송이 서울시의원, 김태호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는 ▲AI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 ▲디지털 상권 활성화 방안 ▲서울시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활용 확대 ▲현장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지원 대책들이 대거 소개됐다. 양 의원은 축사를 통해 “고금리·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듣고 해결해 주는 실질적인 지원”이라며 “영등포구소상공인연합회가 행정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경제
thumbnail - 양송이 서울시의원, ‘영등포 로컬브랜드 디지털상권 구축사업 발대식’ 참석

jrlee@seoul.co.kr

2018-09-28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