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동은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 사례다. 해당 정류소엔 당초 10여개 노선의 광역급행버스 정차 표지판만 설치돼 있었다. 20여개 노선의 일반 광역버스는 정류소 내 빈공간에 정차해 승객을 태우고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한데 모든 노선의 표지판이 설치되면서 선행 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할 때까지 후행 버스가 모두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줄서기를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교통대란만 야기한 것.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면 그 같은 주먹구구 조치가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2024-0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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