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마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이웃끼리 인사하고 지내요’란 표어가 붙은 뒤부터인 듯싶다. 인사를 하면 서로 눈을 마주치게 되고, 눈을 마주치다 보니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진 듯하다. 엄마, 아빠가 인사를 하니 함께 있는 아이들까지 덩달아 인사를 한다. ‘혹여 눈을 마주치면 어쩌나’ 하고 내릴 때까지 바닥이나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풍경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누가 제안해 표어를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참 고맙다.
2023-12-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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