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비둘기 수난시대/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비둘기 수난시대/황비웅 논설위원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3-07-10 01:43
수정 2023-07-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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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점심을 하고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길에 나섰다. 서강대교 아래를 지나가는데 교각 철제구조물 주변의 그물망 속에서 위태롭게 발을 딛고 서 있는 비둘기 한 마리가 보였다. 그물망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아 120(다산콜센터)으로 전화를 걸어 구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비둘기가 유해 동물이라 구조가 안 된다는 답변뿐이었다.

정진철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지난 21일 서울시의회는 제339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장으로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5)을 선출했다. 이어 부위원장에는 최두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과 손정화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을 각각 선출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단 구성을 마쳤다. 제12대 서울시의회 제1기 윤리특별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1일 개최된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선임 처리됐다. 윤리특별위원회는 관련 규정인 ‘지방자치법’과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는 상설 특별위원회로서, 시의원의 자격 검증을 비롯해 윤리성 심사 및 징계 안건 전반을 심의·의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위원회 수장으로 뽑힌 정 위원장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과거 제10대 서울시의회 시절 교통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주택공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하며 치밀하고 균형 잡힌 의정 활동을 선보여 대내외적으로 탁월한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 정 위원장은 취임 소감으로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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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시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비둘기들이 그물망 안쪽 교각에 집을 짓고 살면서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시민이 원하면 구조는 할 수 있지만 일부러 내쫓을 수도 없어 골치가 아프단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교량 주변 비둘기들의 배설물로 인한 민원이 많았다. 비둘기 배설물은 강한 산성으로 교량의 부식 우려도 있다고 한다. 비둘기들이 그물망 속으로 들어가 폐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비둘기 방지시설 설치에만 수천만원이 들어 예산 확보도 쉽지 않단다. 이래저래 비둘기 수난시대다.

2023-07-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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