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불청객’을 다루는 일본인의 자세에 대한 의견이 흥미롭다. 일본에서 지내다 온 지인이 말한다. 일본 여성이라면 조용히 바퀴벌레를 잡거나 동료 남성에게 잡아 달라고 귓속말을 할 거라고. 의자에 올라가며 난리법석을 피우진 않을 거란다.
어떤 게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러니다. 난리법석 덕분에 일자리가 생겼다. 해충이 늘수록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약속하는 해충 방역 전문업체들은 바빠진다. 이러다 더 큰 해충의 등장을 기다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2022-07-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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