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짓을 다해도 안 되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성사되는 건 사실 한순간이다. 끊어야겠다고 다짐만 하던 담배를 끊어 버린 게 2년 전. 패치를 붙이고 떼고를 몇년이나 반복했던가. 금연은 어느 날 술자리에서 불쑥 현실이 됐다. 담배를 끊으면서 함께 담배 피우던 사무실 동료들과의 담소시간이 줄어든 게 퍽 아쉽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일 같다.
또 하나의 결심은 골프 안 치기. 10년 전부터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골프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지인을 만나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골프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들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훌륭한 결심이었다는 게 결론이다. 어제 의사로부터 술을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무엇보다 먼저 떠오른 건 사뭇 서운해할 반가운 친구와 동료, 지인들의 얼굴이다. 다시 결단의 시점이다.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얻은들 무엇하리요. 하지만 물배를 채우는 한이 있어도 술자리는 빠지지 않으리라….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또 하나의 결심은 골프 안 치기. 10년 전부터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골프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지인을 만나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골프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들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훌륭한 결심이었다는 게 결론이다. 어제 의사로부터 술을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무엇보다 먼저 떠오른 건 사뭇 서운해할 반가운 친구와 동료, 지인들의 얼굴이다. 다시 결단의 시점이다.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얻은들 무엇하리요. 하지만 물배를 채우는 한이 있어도 술자리는 빠지지 않으리라….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2012-10-2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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