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도시의 진화/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도시의 진화/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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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점차 조형미를 갖춘 빌딩이 늘어나는 것 같다. 과거엔 단순히 공간 점유에만 급급하던 것만 같던 빌딩이 이제는 창조적이고도 미적인 감각을 뽐내는 건축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새로 지은 서울시 청사만 해도 외관을 보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런 빌딩들이 이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것일까?

살고 있는 동네에 작은 공원이 있다. 예전에 기차가 쌩쌩 다니던 기찻길을 예쁜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이곳에는 밤 늦도록 마을 사람들로 붐벼 공원 전체가 동네 사랑방처럼 느껴졌다. 아무래도 집안에 있는 것보다 바깥 바람이 솔솔 부는 공원이 더위를 피하기 좋다 보니 동네 이웃들이 하나 둘 공원에 모여 든 것이다.

며칠 전 광화문 빌딩 숲 사이 손바닥만 한 공원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열린 조촐한 음악회를 봤다. 성악가의 멋진 노래는 잠시나마 일에 지친 샐러리맨들을 위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진짜 진화하는 도시의 모습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긴급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 구로4·더불어민주당)는 지난 27일 발생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29일 긴급히 찾아 피해 및 수습 상황을 살피는 한편,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 위원회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경위와 진압 과정, 피해 규모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직접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밤을 새워 진화 작업과 수습에 매진해 온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어 위원회는 “비닐, 합판, 떡솜 등 가연성 자재로 구성된 가건물이 밀집한 구룡마을의 구조적 특성과 건조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동일한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화재안전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덧붙여 박칠성 위원장은 “구룡마을처럼 가건물이 밀집하고 산림과 인접한 지역은 화재 발생 전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화재취약지구에 대한 화재안전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할 것”과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와 생필품 지원 등 구호 조치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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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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