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집 근처 대로변에는 선발주자 격의 프랜차이즈 커피숍 한곳만 있었다. 2년 전 2곳이 더 늘더니, 지난해에는 후발주자 격인 커피숍까지 문을 열었다. 가끔 휴일이면 근처 커피숍을 찾았지만, 미각이 좋지 않으니 커피맛을 알리가 없다. 4곳 모두 가 봤으나 맛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고, 인테리어 차이나 느끼는 정도였다.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 곳이라 4곳이 투자이익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 가장 늦게 문을 연 커피숍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았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1년도 되지 않아 정리했으니 그 주인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이번 주 들어 그곳에는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잘 버틸 수 있을지 나의 사업인 양 걱정이 앞선다. 불황일수록 폐업이 늘다 보니, 프랜차이즈 본사나 인테리어 업체의 배만 불려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정년과 구조조정 등으로 직장을 나와야 하는 베이비부머들은 쏟아질 텐데, 마땅히 할 것은 없으니….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 곳이라 4곳이 투자이익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 가장 늦게 문을 연 커피숍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았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1년도 되지 않아 정리했으니 그 주인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이번 주 들어 그곳에는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잘 버틸 수 있을지 나의 사업인 양 걱정이 앞선다. 불황일수록 폐업이 늘다 보니, 프랜차이즈 본사나 인테리어 업체의 배만 불려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정년과 구조조정 등으로 직장을 나와야 하는 베이비부머들은 쏟아질 텐데, 마땅히 할 것은 없으니….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2012-05-2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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