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생강나무/이춘규 논설위원

[길섶에서] 생강나무/이춘규 논설위원

입력 2011-04-05 00:00
수정 2011-04-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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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전철이 연장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한결 가까워진 경기도 양평 양수리. 양수역에 내려 느긋하게 봄기운에 취해 본다. 이름 모를 잡초들이 앞다퉈 봄을 알린다. 앙증맞은 꽃들. 작은 꽃바다. 향기 질펀하다. 큰 풀에 묻혀 버리기 전 꽃을 피워 대를 잇겠다는 생존본능이 엿보인다.

종주에 7시간 안팎 걸리는 능선에 올라선다. 샛노란 생강나무꽃이 지천이다. 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수십번 종주했지만 처음 본다. 숲이 우거지면 감춰지는 탓에 그동안 몰랐던 것 같다. 헐벗은 나무들 사이로 키가 3m 남짓하다. 알싸한 향기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연한 잎은 먹는다. 산수유 꽃과 구분이 쉽지 않다.

생강나무꽃 군락은 양수역에서 벚고개, 청계산을 지나 국수역까지 50리 가까운 능선을 따라 터널을 이룬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기 전에 꽃을 피워 열매를 맺으려는 생강나무의 가쁜 숨이 느껴지는 듯하다. 생강나무의 옹골찬 생명력을 생각하며 해질녘에야 꽃터널을 빠져 나왔다.

선정환 서울시의원,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 현장점검 및 주민·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선정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은 지난 27일 종로구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을 찾아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서울시·종로구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선정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의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시의회 현장민원과장과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을 비롯해 종로구 도시녹지과 및 문화유산과 관계 공무원, 이화동장, 지역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관별로 소관이 나뉘어 있던 다양한 민원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합동 점검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관리하고 있으며, 2면 규모의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배드민턴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환경개선과 함께 이용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공원 내 쉼터 조성 등의 필요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다만 해당 낙산근린공원은 한양도성 성곽 문화유산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구조물의 설치나 환경개선 공사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 의원은 “관계기관과 함께 문화유산 관련 절차와 시설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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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2011-04-0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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