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여당인 민주당 실세 의원 방에 취재차 들렀다. 거기서 한 탤런트와 마주쳤다. 들리는 소문에 그는 이탈리아제 명품인 아르마니 양복을 그 의원한테 종종 선물한다고 했다. 그 의원은 방송을 담당하는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처음에는 왜 탤런트가 국회의원 방에 들락거리나 의아했다. 정확히 무슨 사연인지는 알 수는 없으나 그날 이후 그 탤런트를 TV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대선 주자이던 한 의원과의 저녁 자리에선 유명 가수를 종종 만났다. 그 인연으로 그 가수 집까지 갔다. 말 솜씨는 물론 정치감각까지 뛰어난 그 가수를 보면서 놀랐다. 나중에 보니 그는 다른 유력 정치인과도 교류가 있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신한국당을 출입했는데, 그때도 연예인들을 만났다.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 전 대표와의 밥자리에서 본업을 떠나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탤런트와 개그맨들을 볼 수 있었다. 최근 김미화씨의 KBS ‘블랙리스트’ 논란을 보면서 옛날 만난 연예인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대선 주자이던 한 의원과의 저녁 자리에선 유명 가수를 종종 만났다. 그 인연으로 그 가수 집까지 갔다. 말 솜씨는 물론 정치감각까지 뛰어난 그 가수를 보면서 놀랐다. 나중에 보니 그는 다른 유력 정치인과도 교류가 있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신한국당을 출입했는데, 그때도 연예인들을 만났다.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 전 대표와의 밥자리에서 본업을 떠나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탤런트와 개그맨들을 볼 수 있었다. 최근 김미화씨의 KBS ‘블랙리스트’ 논란을 보면서 옛날 만난 연예인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0-07-15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