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학 따라잡기] 꿈의 영상, 홀로그램/황치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요즘 과학 따라잡기] 꿈의 영상, 홀로그램/황치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입력 2020-07-20 20:14
수정 2020-07-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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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콘텐츠 핵심기술

국내 연구진이 인치(in)당 픽셀을 2만 5000개씩 만들어 8K 대비 250배 더 선명한 홀로그램 구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초고화질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될 것이다.

홀로그램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복잡한 렌즈 같은 광학 장치가 필요했다. 이번 기술은 광학 장치 없는 화면에서 직접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다. 화질을 크게 높이고 시야를 보다 넓히기 위해선 빛을 조절하는 액정의 화소 크기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화소 크기가 빛의 파장 정도 수준까지 줄어들어야 충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연구진은 화소의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화소 내 구성을 기존 평면 방식에서 벗어나 수직으로 쌓아 올려 화소 간격을 1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수직 적층형 박막트랜지스터(VST) 구조로 기존 평면 방식 대비 3분의1로 줄인 것이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작은 1㎛ 화소가 탄생했다. 특히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 픽셀 피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정 각도에서만 보던 홀로그램의 시야각도 30도로 크게 늘렸다. 1.3인치 크기 패널을 사용해 5100만개 픽셀로 사람이 걸어가는 홀로그램 동영상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보다 자연스러운 홀로그램과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 구현도 더욱 빨라져 방송이나 스포츠 중계,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07-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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