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만시지탄 국힘 ‘절윤’ 결의… 張 쇄신 실천으로 입증해야

[사설] 만시지탄 국힘 ‘절윤’ 결의… 張 쇄신 실천으로 입증해야

입력 2026-03-10 20:49
수정 2026-03-11 04: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의원총회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배현진 의원
의원총회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배현진 의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국힘은 이 자리에서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그제 ‘절윤’을 앞세운 결의문을 낸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궁지에 몰린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명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내 후보 등록 마감에도 공천 신청을 거부한 상황에서 동원할 수 있는 마지막 대책이었을 것이다.

문제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연대를 끊지 못하는 장동혁 대표가 분명한 자신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구성원들은 결의문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다”고들 한다. 하지만 장 대표가 결의문의 진정성을 실천으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쇄신 움직임은 다시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의원총회 결의문에는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렇지만 장 대표는 “결의문을 읽어 달라”는 의원들 요구를 거절한 채 의원총회장을 나갔다고 한다. 6·3 지방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수도권 지역의 싸늘한 민심은 지방선거 후보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윤 어게인’ 세력이 공천에 관여할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번진다. 당의 국면 전환 노력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이 장 대표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이 제11대 의정활동 당시 강일동 주민으로부터 접수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선거구 변경 이후에도 계속 챙겨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BIT 신설 공사로 연결했다. 해당 민원은 강일리버파크7단지 인근의 강일고 및 강일리버파크7단지 정류소(25-322·25-513)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도입해, 주민들이 버스 운행 정보를 한눈에 편리하게 확인하도록 돕고자 시작됐다. 당시 주민들은 BIT 신설과 함께 동절기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온열의자 설치를 제안했으며, 약 4m 거리에 위치한 교통안내표지판을 활용해 전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현장 의견까지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동안 강동구 제3선거구를 기반으로 강일동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후 선거구 개편 과정에서 강일동이 관할 지역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된 민원을 외면하지 않고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승차대에 BIT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지방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력은 바닥을 치고 있다. 오세훈 시장뿐만 아니라 김태흠 충남지사도 공천 신청을 거부한 것은 경쟁력 하락이 수도권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힘의 민심 이반은 당연히 장 대표의 행보와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 결의문은 사실상 장 대표 노선에 집단 반기를 든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거취를 고민하기는커녕 오히려 결의문의 대국민 신뢰를 추락시키는 장 대표의 행태는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선거가 끝나고 보수 몰락이 현실화됐을 때 장 대표는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궁금할 뿐이다.

2026-03-1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