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대 남녀의 혐오와 갈등, 생산적 토론 필요하다

[사설] 20대 남녀의 혐오와 갈등, 생산적 토론 필요하다

입력 2021-05-03 20:22
수정 2021-05-04 02: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이 제작한 홍보자료에도 ‘남성 혐오 상징물’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남성 네티즌들은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 홍보자료의 손 모양 이미지가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경찰은 문제의 자료를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GS25도 캠핑 행사상품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남성 소비자가 G25의 홍보물에 항의하는 뜻에서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일부 여성 소비자는 GS25의 사과를 문제 삼아 불매운동을 주장해 기업은 난감하다.

이번 논란은 극히 일부 네티즌 사이의 논쟁에 머물던 성혐오와 갈등이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을 보여 준다.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은 한국 남성을 ‘한남충’, 한국 여성을 ‘김치녀’ 등으로 비하하며 서로 비방전을 벌인다. 취업, 직장 내 업무분장, 군 의무 복무 등 이슈를 놓고 남녀 차별과 역차별 주장을 쏟아내며 대립한다. 특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지지 후보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비화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공정한지에 대해 치열한 사회적 논쟁은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서로를 혐오하며 감정적으로 대립해서는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 한국 여성을 혐오하면서 어머니는 어떻게 존경할 것이며, 한국 남성을 혐오하면서 아버지는 어떻게 존경할 것인가. 자가당착 아닌가. 남녀의 서로 간 혐오는 아무런 해결책을 주지 못한다.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토론을 벌여야 엇나가려는 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치권도 표를 얻으려는 알량한 계산으로 20대 남녀의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남북과 동서로 갈린 것도 모자라 남녀로까지 갈린다면 미래가 없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thumbnail -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2021-05-04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