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등 저학년 등교 확대, 교사 우선 백신접종 고려해야

[사설] 초등 저학년 등교 확대, 교사 우선 백신접종 고려해야

입력 2021-01-28 19:22
수정 2021-01-2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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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제 유아와 초등 1, 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해 올해 매일 등교하도록 하는 학사 일정을 발표했다. 해당 학년들은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신체 능력과 사회성 발달 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교내보다는 학교 밖과 가정에서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나왔기에 가능한 조치다. 더불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 “보건교사나 돌봄교실에서 긴 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교직원들이 교육 종사자 중에서도 우선 백신접종을 받을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그제 “교육 종사자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자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 당국이 어제 발표한 백신접종 계획 1순위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선택하고 3월까지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에 대해 접종한 뒤 6월까지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종사자들은 올 하반기나 돼서야 백신을 접종한다. 그러나 이는 저학년 등교를 확대한 상황에서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 보인다. 학교 내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학생의 감염은 가족과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중심 고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감염의 첫 시작은 직원 자녀인 학생이었다.

교육 당국은 올해 교육 현장에 방역·생활지도를 위해 5만명을 배치하고 과밀 학급에 한시적으로 추가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확대만으론 부족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접종 우선순위에 교육계 종사자를 포함시켰다. 교사의 우선 백신접종이 교육 현장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역을 담당하는 의료 종사자들에 이어 교사 등에게 백신 우선 접종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보건교사와 돌봄교실 종사자,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 등이다. 등교수업 확대는 교육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과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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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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