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두 동강 난 민심에 침묵하는 청와대

[사설] 두 동강 난 민심에 침묵하는 청와대

입력 2019-10-06 21:06
수정 2019-10-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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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과 ‘광화문’이라는 단어가 쪼개진 민심을 대변하는 참담한 언어가 되고 있다. 그제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는 지난 3일의 광화문 집회에 맞불을 놓기라도 하듯 서초역을 중심으로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일대 차도를 가득 메웠다. 검찰개혁을 외치며 ‘조국 수호’ 피켓을 든 집회장 옆에서는 ‘조국 퇴진’을 부르짖는 맞불 집회도 함께 열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한 사람의 거취를 놓고 대한민국이 두 쪽으로 갈라져 끝장대결을 하려는 기세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통탄스러울 뿐이다.

“홧병이 날 것 같아서 뉴스를 보는 게 겁난다”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진다. 이런데도 여야 정치권은 자성은커녕 되레 이를 부추겨 정략적으로 이용할 계산에만 골몰해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화문 집회를 ‘동원 집회’, 자유한국당은 서초동 집회를 ‘관제 데모’라 서로 깎아내리기 바쁘다. 여야가 분별없이 선동적 언사를 일삼고 있으니 ‘분열 집회’가 언제 끝날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성을 마비시켜 감정의 골만 깊게 파는 편가르기 정치를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다. 여야가 각자의 셈법에 골몰해 의회정치가 실종된 현실은 사회적 ‘내전’ 상태나 마찬가지다. 만신창이 민심을 연일 목도하고서도 입을 닫고 있는 청와대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국민들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광화문 집회 다음날인 지난 4일 전국체전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2032년 서울ㆍ평양 공동올림픽’ 개최를 제안하며 “남북 간 대화”를 언급했다. “남북 화합은 챙기면서 정작 나라 안의 민심 분열은 보고만 있다”는 원성이 쏟아지는데, 청와대는 못 듣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민심 분열을 동력으로 이용하는 정치는 어떤 경우라도 용서를 받을 수 없다.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진영 간 세 결집을 노려 민심에 불을 붙이는 선동정치라면 당장 멈춰야 한다. 국민 통합의 무한책임을 진 청와대와 집권당부터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 먼저 깊은 성찰이 절실한 시점이다. 거리로 뛰쳐나오는 민심이 무엇인지, 어느 지점에서 타협의 여지가 있을지 독선의 자세를 접고 고민해야 한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앞으로 4년간, ‘일하는 의회’의 초석 놓을 것”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25일부터 9월 1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9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거를 진행하고,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관한 질문을 다루는 한편 접수된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25일 개회식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8월 27일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8월 28일부터 9월 7일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의, 9월 8일부터 9월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11일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제339회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60건 ▲위원회 제안 4건 ▲시장 제출 72건 ▲교육감 제출 4건 등 총 140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안건 종류별로는 조례안 63건,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5건(기금운용 계획 변경안 3건 포함), 동의안 58건, 건의안 5건, 결의안 6건, 의견청취안 3건이다. 임만균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제12대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항해를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민생과 안전 등 시급한 현안 예산을 면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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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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