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꼼수와 비리로 올린 등록금 이참에 낮춰라

[사설] 꼼수와 비리로 올린 등록금 이참에 낮춰라

입력 2011-11-05 00:00
수정 2011-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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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그제 전국 1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등록금 산정과 재정 운용 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그저 말문이 막힌다. 대학이 진정 학생을 위한 상아탑인지,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금고로 활용하는 몰염치한 영리단체인지 헷갈릴 뿐이다. 예산편성 때 지출은 실제보다 부풀리고, 기부금 등 등록금 외 수입은 축소해 그를 근거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뻥튀기 예·결산 관행으로 등록금 거품을 조장해 온 것이다. 법인이나 산학협력단에서 부담하는 운영경비는 물론 학교시설 건설비도 교비 회계에서 썼다. 엉터리 회계처리를 했다. 이사장과 총장, 교수 등은 교비를 횡령했다. 이사장 일가가 부동산매입을 위해 교비 160억원을 횡령하고 시설비나 장학금으로 받은 기부금을 다른 곳에 전용하기도 했다. 대학 운영을 감독해야 할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고위관리는 직원 승진 청탁으로 뒷돈을 챙기고 상습 도박판까지 벌였다.

그동안 자식을 둔 학부모들은 대학등록금이 비싸 대학 보내기가 겁난다는 얘기를 밥먹듯 해 왔다. 최근 10년간 대학 등록금은 국·공립대 2배, 사립대는 1.7배가량 올랐다. 지난해 서울시내 10개 주요 사립대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400만 7671원)의 2배를 웃돈다. 그만큼 학부모들은 등록금을 대느라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에 더 몰두하고, 사채를 쓰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이제 대학이 답할 차례다. 온갖 꼼수와 탈법·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만큼 스스로 이를 되돌려 놓아야 한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통해 등록금 원가산정의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대학이 진정성을 갖고 임한다면 원가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편법 등만 바로잡아도 15%가량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등록금 인하는 예산 편성과 회계 운영의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 횡령 등을 일삼은 대학 수뇌부들에 대한 형사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대학을 감독해야 할 교과부의 역할도 재검토해야 한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 돼서야 어떻게 교과부를 믿겠는가. 대학과 교육당국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납득할 만한 대안 제시가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볼 것이다.

2011-11-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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