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상급식 앞서 학교별 격차부터 없애야

[사설] 무상급식 앞서 학교별 격차부터 없애야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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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초등학교의 급식비 단가가 끼니당 최대 1000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547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학생(학부모)이 부담하는 급식비 단가는 6월1일 기준으로 천차만별이었다. 급식비 단가가 가장 높은 학교는 서초구 S초교로 끼니당 2950원, 가장 낮은 학교는 금천구 D초교로 끼니당 1973원이었다. 2400원이 넘는 곳은 56곳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평균 급식비가 가장 높은 서초구는 2422원, 가장 낮은 노원구는 2173원이었다.

중·고등학교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급식비는 지역의 생활수준 등을 감안, 학교별로 정한다. 급식비 차이는 급식의 질 차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생이 부담하는 급식비가 달라 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특히 영양이 충분한 급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소위 진보적인 교육감들은 무상급식(공짜점심)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지 않았는가.

주수현 서울시의원 “시민 마음 돌보는 상담사의 마음건강도 함께 살펴야”

서울시의회 주수현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서울시의 ‘외로움안녕120’ 사업이 시민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핵심 상담 채널로 안착한 만큼, 이에 발맞춰 상담사들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심리지원 방안도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서울시가 2025년 4월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외로움·고립 상담창구다. 2025년 4월~12월 상담실적만 3만 3148건으로 당초 연간 목표 3000건의 약 11배를 달성했다. 사업 시작 1년을 맞은 2026년 4월 기준 누적 상담건수는 4만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125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목표보다 상담건수가 증가해 응대율 저하가 우려되자 2025년 9월부터 심야 상담인력을 기존 14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일반적인 전화 상담과 차별화된다. 상담사는 시민의 정서적 지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고립 수준과 욕구를 진단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 상황 시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 이처럼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상담사의 정서적 소진을 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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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있다면 무상급식도 좋고, 더 나아가 유기농 무상급식은 더없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무상급식을 밀어붙이기 전에 학교별 격차부터 줄이는 게 순서다. 지자체와 교육청은 경제적인 이유로 추가부담이 어려운 학교와 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서울 성북구청이 이달부터 일회성 행사비용과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 비용 등을 절감해 관내 공립학교 1~5학년 학생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친환경쌀과 우수 농축산물로 만든 급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른 지자체도 본받을 필요가 있다. 급식비가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는 학교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점검도 필요하다.

2010-10-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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