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시야가 소리를 삼키는지
저들의 함성 이곳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공터 너머 깊숙한 초록은 연무 뒤에서 숨죽이고
실마리 모두 지워버린 무언극의 무대 위로
헐거운 한낮이 멈출 듯 지나가고 있다
아이들이 이리저리로 공을 따라 쏠리지만
고요 속에 펼쳐놓는 놀이에는
성긴 무늬들만 군데군데 얼룩져 보인다
소리를 다 덜어내고
납작납작 눌러놓은 풍경들 아뜩하다
저 침묵 들추고 안으로 들어설 수가 없다
2013-08-1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한번 더?” 안은진에 뽀뽀 강요 ‘런닝맨’에 ‘문제없음’ 결론…쟁점은 “자발적”[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73755_N2.jpg.webp)



![thumbnail - 그냥 나왔다더니…대실 20분 만에 환불, 객실엔 샤워 흔적 [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35413_N2.jpg.webp)









![thumbnail - “전작권 전환 시기, 한미 정상 합의 발표 가능성… 농축우라늄 수입 급감, 공장 짓기부터 시작을”[김미경의 다른 시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000926_N.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