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입력 2012-08-04 00:00
수정 2012-08-04 0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섬/구석본


익명의 사람들이 무리지어

지상의 바다가 되었다.

그 바다 한가운데 오똑한 섬,

사람들이 이루는 물결을 온몸으로 받고 있다.

밤이 되자, 등대에

사람들의 가슴 안을 밝히는 불이 켜지고

사람들 안에서 출렁이던 외로움이

파도가 되어 섬을 덮친다.

덮치면 덮칠수록

몸을 더욱 부풀리는

고도(孤島).

밤이 깊어갈수록 깨어나는 시인이 있다.

2012-08-04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