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석] 자유롭고 창의적인 재경부를 위하여/권오규 경제부총리

[중계석] 자유롭고 창의적인 재경부를 위하여/권오규 경제부총리

입력 2006-11-28 00:00
수정 2006-11-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재경부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여가 활용을 통해 재충전에도 힘쓸 것을 권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부총리는 부처내 직원 행사인 11월 레오(LEO·Love Each Other)데이 행사를 맞아 직원게시판에 올린 ‘자유롭고 창의적인 재경부를 위하여’라는 글에서 직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강조했다. 그는 “재경부 직원들이 그동안 일과 혁신활동을 병행하면서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할 때가 됐다.”면서 “역설적이지만 혁신을 내재화·상시화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여유를 가져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직원들의 평균 연가(유급휴가) 사용일이 2∼3일에 불과했다.”며 프랑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흔히 프랑스를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풍부한 유적을 바탕으로 한 관광 종주국으로만 알고 있다.”며 “그러나 프랑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1인당 노동생산성을 바탕으로 항공기, 화장품, 패션, 원자력 기술, 고속철도(TGV) 등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권 부총리는 “이는 프랑스인들의 적극적인 여가 문화에 상당 부분 기초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국민들은 평상시에는 일분일초를 아껴 효율적으로 일하지만 바쁜 중에도 짬을 내 문화예술을 즐기고 휴가철이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면서 재충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간에서는 직원들이 즐거워야 생산성도 오른다는 철학을 가지고 ‘펀’(FUN) 경영을 통해 혁신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면서 “재경부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가지고 혁신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재충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재경부에서 일하는 것이 사명감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일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직장 분위기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2006-11-28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