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일째 상승
코스피가 25일 장 시작과 동시에 2,07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했다.이날 지수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한 데 힘입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7포인트(0.33%) 상승한 2,072.6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7포인트(0.46%) 오른 2,075.33으로 출발한 뒤 2,070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둘러싼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횡보하던 모습을 떨치고 모처럼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이런 상승세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다시 형성되면서 2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 주요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인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도 37억원을 매수중이다. 기관만 22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1.83%)가 전날 작년 4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고 SK하이닉스(1.36%)도 상승세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1.08%), KB금융(1.00%), 삼성생명(0.90%), 신한지주(0.88%), 현대차(0.34%) 등도 오름세를 탔다.
이에 비해 현대모비스(-1.65%)와 SK텔레콤(-0.23%), 포스코(-0.74%), 한국전력(0.57%)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4%), 제조업(0.52%), 기계(0.43%), 은행(0.43%), 화학(0.40%) 등이 강세고 건설업(-0.94%), 음식료품(-0.56%), 철강·금속(-0.5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4%) 오른 615.8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44포인트(0.40%) 오른 615.37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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