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피 박스권 탈출 1860~2350P”

“올 코스피 박스권 탈출 1860~2350P”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1-02 18:08
수정 2017-01-0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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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 5인 증시 전망

올해는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처음 달성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제는 박스권을 뚫을 때도 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5인은 새해 코스피 전망치를 1860~235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박스권 탈출을 예상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금융, 산업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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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 2017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이 열린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홍보관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축하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신경철 코스닥협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임 위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진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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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해 첫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가다가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1%) 내린 2026.16으로 장을 마쳤다. 리서치센터장들이 제시한 코스피 상단 최대치 2350포인트는 지금보다 3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2011년 4월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치 2231.47포인트와 비교해도 1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4차산업 확대로 정보기술(IT) 업종이 호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고 높아진 환율에 수출 기업들 실적 개선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기업 순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부각돼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IT, 금융, 산업재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조기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 성향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인상기에는 주로 성장주보다 가치주,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각광받았다”고 설명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경제민주화 법안 관련 대기업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주사, IT, 기계·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이 꼽은 올해 증시 주요 변수는 미국 금리 인상 횟수, 트럼프의 재정 확대정책 실행 여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조기 대선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등이었다.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올해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국내외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권사들은 지난해에도 코스피가 23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6년째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상단 전망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낙관적 수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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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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