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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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한 임원이 반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성문전자는 이날 오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702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반 총장이 방한한 전날 18.92% 떨어진 126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상승 반전했다.
대표이사가 반 총장의 외조카라고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인 지엔코도 이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재영솔루텍은 개장 직후 직행한 상한가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2배 수준인 180여만주로 늘었고, 상한가 매수 대기 잔량이 63만주 쌓였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재영솔루텍은 반 총장의 방북 이슈가 불거졌을 때 반기문 테마주에 합류했다.
반기문 테마주의 대표 주자인 보성파워텍은 13.96% 오른 1만 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성파워텍은 전력 기자재 전문 제조업체로, 반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반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자동차 엔진 제조업체인 광림도 이날 9.76%의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한창(6.67%), 씨씨에스(9.95%), 휘닉스소재(3.63%) 등 전날 약세를 보인 반기문 테마주 대부분이 이날 강세로 돌아섰다.
반 총장은 방한 직후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더 생각해 보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가 요동이 극심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