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저가 매수세 유입에 닷새 만에 반등

코스피, 美훈풍·저가 매수세 유입에 닷새 만에 반등

입력 2016-05-03 15:19
수정 2016-05-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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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22% 올라…정리매매 제이앤유글로벌 70.72% 급락

코스피는 3일 뉴욕 증시 상승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0.42%) 오른 1,986.41로 마감했다.

지수는 10.19포인트(0.52%) 오른 1,988.3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간밤 뉴욕증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온 경제지표들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이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52포인트(0.66%) 오른 17,891.16에 거래를 마치는 등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지난 4거래일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1,970선까지 주저앉은 상황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다만 어린이날인 5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된 점은 지수 상승에 부담을 줬다.

장중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9.4로 발표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었지만 우리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됐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관망세가 두터워지며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7천294억원, 거래량은 3억650만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9억원어치, 6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천769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02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1.83%), 의료정밀(1.30%), 운수창고(1.30%), 의약품(1.26%), 음식료품(1.06%) 등이 상승했고 보험(-0.44%), 금융업(-0.24%), 비금속광물(-0.1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이 1.22%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0.88%), 한국전력(0.98%), POSCO(0.66%)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19%), NAVER(-0.29%), SK하이닉스(-0.72%) 등은 약세였다.

아모레G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4.55% 상승 마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대림산업(0.11%), 현대산업(1.94%)은 소폭 상승 마감했고 현대건설 (-0.51%), 대우건설(-1.94%)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한진해운은 비상 경영 체제 선포 및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7.46% 올랐다.

한화테크윈(2.99%)은 1분기 깜짝 실적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8.39포인트(1.22%) 오른 698.66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지수는 3.40포인트(0.49%) 오른 693.67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디톡스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4.53% 급등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코아로직은 이날도 12.35% 급등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중인 제이앤유글로벌은 70.72% 급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4원 오른 1,140.2원에 마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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