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만명 늘어 45만 5000명, 20세 미만 23%… 젊은 층 급증
주식을 하는 20대가 지난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예탁원 관계자는 “20대 이하의 경우 그간 주식 투자 인구가 많지 않아 약간만 늘어도 증가율 폭이 크다”며 “그렇더라도 최근 주식에 뛰어든 젊은 층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취업이 힘들어지고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걸 원인으로 꼽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투자 설명회를 가면 앳된 얼굴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며 “취업난 탓에 ‘한 방’을 노리는 풍조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주식투자 접근이 쉬워진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건강한 20대 주식 인구가 늘려면 이들 계층의 소득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6-03-10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