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후퇴…외국인 15일째 ‘팔자’

코스피, 1,970선 후퇴…외국인 15일째 ‘팔자’

입력 2015-12-22 10:38
수정 2015-12-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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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닷새 만에 약세 전환

코스피가 22일 외국인의 매도 행진에 다시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31%) 내린 1,975.0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3.18포인트(0.16%) 오른 1,984.37로 시작한 뒤 외국인의 ‘팔자’에 금세 1,98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이후 보합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이 15일째 지속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시장에 큰 변화가 없다”며 “외국인이 계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도 규모는 다소 축소된 상황이고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후 불확실성으로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1994년과 1999년, 2004년 등 세 차례 금리 인상 사이클을 고려하면 3개월 후부터는 지수의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6억원어치, 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442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4%), 증권(-1.07%), 의료정밀(-0.90%), 서비스업(-0.62%)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기아차(-0.92%), LG화학(-0.90%), 네이버(-0.62%), 삼성전자(-0.55%), SK텔레콤(-0.44%) 등이 내림세다. 반면 SK하이닉스(1.80%), 삼성물산(1.03%) 등은 상승 흐름이다.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3.63포인트(0.54%) 하락한 665.02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2.74포인트(0.41%) 오른 671.39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660선으로 밀려났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천700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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