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한진중공업 유상증자, 주가에 부정적”

신한투자 “한진중공업 유상증자, 주가에 부정적”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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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한진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라며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한진중공업은 신주 3천300만주 발행해 2천449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지난 3일 발표했다”며 “신주 발행에 따라 3개월간의 주가 희석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올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돼 다양한 자구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에 주목했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주채무계열(기업집단) 중 재무구조 취약 우려 그룹을 선정한 뒤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는 “이미 공시한 대로 본사·부산사옥과 부산 암남동 부지 매각 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동산 시황과 보유자산 적정가 매각의 불확실성이 증자를 결정한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에서의 직접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개선 약정 대상에서 빨리 벗어날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그러나 문제는 오버행(대량대기매물) 부담과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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